한나가 나를 바라보았다. 한나는 통증이 오는 지 움칫하더니 이내 미소를 지었다. "엄마, 내가 하늘 나라에 가더라도 언젠가는 다시 돌아오게 된다는거 알아?" 한나가 조용히 물었다. 나는 대답하기에 앞서 잠시 생각에 잠겼다. 나는 한나에게 진실을 얘기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문제는, 무엇이 진실인지를 나도 정확히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처음으로 책을 보면서 펑펑 울었던 책이었어요. 책 속 임에도 불구하고 "제발 한나가 낫게 해주세요~"라고 빌면서 읽었던 책이예요. 죽음이란 것이 제 가슴속에서 느껴질수록 살아있따는 것에 감사하고 내 사람들이 또는 동물들이 식물들이 건강히 살아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게 됩니다. '네가 헛되게 보낸 오늘 하루는 누군가가 간절히 원하던 내일이다.'라는 말을 뼈저리게 느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