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빗자루

[Review] 사상 '합천 일류 돼지국밥' 집

마법부리는곰 2009. 10. 4.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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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사진 정말 -_ㅠ
부산의 사상 서부시외버스 터미널 바로 맞은편
합천 일류 돼지국밥집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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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렁탕도 아니고 순대국도 아닌
                  돼지국밥???

다른 지역에서는 흔히 찾아볼 수 없기 때문에 경상도를 접해보지 않으셨다면
돼지국밥이라는 말은 굉장히 생소할지도 모르겠는데요,

돼지국밥은 경상도, 특히 부산에서 유명한 국밥의 종류 입니다.
돼지고기를 푹 삶아서 썰어 넣고 부추로 향을 내어 국밥으로 만든 음식이죠.
부추와 곁들어 먹기 때문에 위의 사진 처럼 반찬으로 부추 무침이 같이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취향에 따라서 그 부추를 더 넣어 먹거나 양념장을 더 넣어 먹기도 한답니다.

부산이 돼지국밥의 본거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더 오래오래 거슬러 올라가면
6.25전쟁 때 이북의 피난민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며 만들어 먹었던 것이 시작되어서
지금은 경상도의 메뉴가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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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돼지 고기가 보이시나요?
이게 바로 돼지국밥입니다.

이 가게는 마늘과 양념장을 담아주었습니다.
돼지 비릿내가 하나도 안나고 시원합니다.
같은 돼지국밥집이라도 돼지고기에서 비릿내가 많이 나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지 않아서 정말 맛있더군요.
제가 가본 가게 중에서 가장 맛이 깔끔하고 맛있던것 같습니다.

그를 증명이라도 해주듯이
사람들도 어찌나 북적되던지 자리를 겨우 찾아서 앉아 먹었습니다.

03.
부산은 야구에 미쳐있다는 말이 어울리듯이
야구의 인기가 대단했습니다.
야구의 이야기로 모르는 사람들과도 너무도 쉽게 대화를 합니다.
TV를 등진 사람들은 계속 뒤를 돌아서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를 정도로 열기가 대단했습니다.

부산 하면 '친구'보다 '롯데'를 떠올리는 사람이
더 부산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 '해운대' 야구 장면에서 가장 많이 웃었던게
부산 사람들의 모습을 너무도 잘 표현해주었기 때문이예요.

04.
추석이면 부모님 고향이신 부산에 내려갑니다.
그 때마 돼지국밥 생각에 더 들떠있어요~

올 해도 한 그릇 깨끗히 비우고 상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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