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21

[poem] 한용운-인연설

인연설 만해 한용운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사랑한다는 말은 안 합니다아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사랑에 진실입니다잊어 버려야 하겠다는 말은잊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정말 잊고 싶을 때는 말이 없습니다헤어질 때 돌아보지 않는 것은너무 헤어지기 싫기 때문입니다그것이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같이 있다는 말입니다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웃는 것은그 만큼 그 사람과 행복하다는 말입니다그러나 알 수 없는 표정은 이별의 시점입니다떠날 때 우는 것은 잊지 못하는 증거요뛰다가 가로등에 기대어 울면오로지 당신만을 사랑한다는 말입니다 함께 영원히 할 수 없음을 노여워 말고애처롭기까지한 사랑을 할 수 있음을 감사하고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더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남과 함께 즐거워한다고 질투하지 말고그의 기쁨이라 여겨 함께 기뻐..

생각 2009.03.05

[poem] 한용운 - 이별

아아 사람은 약한 것이다, 여린 것이다, 간사한 것이다.이 세상에는 진정한 사랑의 이별은 있을 수가 없는 것이다.죽음으로 사랑을 바꾸는 님과 님에게야, 무슨 이별이 있으랴.이별의 눈물은 물거품의 꽃이요, 도금한 금방울이다. 칼로 베힌 이별의 「키쓰」가 어데 있느냐.생명의 꽃으로 빚은 이별의 두견주(杜鵑酒)가 어데 있느냐.피의 홍보석(鴻寶石)으로 만든 이별의 기념반지가 어데 있느냐.이별의 눈물은 저주의 마니주(摩尼珠)요, 거짓의 수정이다. 사랑의 이별은 이별의 반면에, 반드시 이별하는 사랑보다 더 큰 사랑이 있는 것이다.혹은 직접의 사랑은 아닐지라도, 간접의 사랑이라도 있는 것이다.다시 말하면, 이별하는 애인보다 자기를 더 사랑하는 것이다.만일 애인의 자기의 생명보다 더 사랑하면, 무궁을 회전하는 시간의 ..

생각 2009.03.03

[Book] 위대한 개츠비

"내가 그녀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얼마나 놀랐는지, 도저히 설명할 수가 없었습니다. 차라리 그녀가 나를 차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했었지요.하지만 그녀는 나를 버리지 않았습니다. 그녀 또한 나를 사랑하고 있었던 겁니다.그녀는 자신이 모르는 일들을 내가 알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나를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나는 내 야심따위는 잊어버린 채 그녀와 점점 더 깊은 사랑에 빠져 들었고,결국에는 어떻게 되는 상관없다는 식이 되어 버렸습니다.앞으로 이루고 싶은 것을 그녀에게 얘기해 주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데,그걸 버리고 야망에 매달리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는 생각이 들었던 겁니다." 위대한 개츠비 中.... 사랑 앞이기 때문에 무엇이든 할 수 있게 만드는 용기....

[Movie] 귀를 기울이면

01. 사람들은 미야자키, 미야자키 말을 많이 합니다.저는 일본만화를 즐겨보는 편이 아니지만,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는"나는 미야자키 작품들은 꼭 봐". 그래서 보게된 '귀를 기울이면'이죠 02. 이 영화를 보면서 스스로 시즈크와 많은 공감을 했어요.아마 저 뿐 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것 같아요..자신은 많이 노력한다고 생각하는데 제자리 걸음인것 같고친구들은 더 많이 잘하고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모습을 볼 때,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남들과 같이 진로걱정을 하는 평범한 중학교 3학년 짜리 시즈크는 이렇게 말합니다. "너도 귀엽지 않구나, 나하고 똑같아.. 어째서 모든게 변해가는 걸까.. 나도 전에는 솔직하고 귀여운 아이였는데... 이젠 책을 봐도 예전처럼 ..

[Movie] 오스트레일리아

01. 오랜만에 아주 멋진 영화를 봤습니다. 166분의 아주 긴 영화였는데, 영화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없이 저녁즘에 무작정 보게된 영화였습니다. 대서사라는 것을 무시해선 안되는 것이었어요. 이제 끝날려나보다 하면 이어지고 이어지더라구요~매우 긴 영화였습니다. 02. 이렇게 스토리가 탄탄한 영화를 참 오랜만에 봤어요~ 니콜 키드먼이 좋아서 보게 됐었는데 역시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영국에서 온 그녀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참된 아름다움을 발견하기까지의 이야기를 재밌고 감동스럽게 잘 표현했습니다. 정말 자연스러웠던것은 그녀와 그가 사랑에 빠지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사랑에 자연스럽고 부자연스러운게 있겠느냐마는 나무 뒤에서 춤을 추다가 키스를 하는 그 장면은 제게 분홍빛 어색함을 느끼도록 해주었어요~..

[Article] 경정춘추 습작 2탄

학생회 최고 간부들의 어설프고도 유쾌하지만 눈물한방울 떨어지는 몰래카메라사건 학생회장 김상민(27)씨의 주도 아래 모인 몇몇 짬밥된다는 간부들의 몰래카메라사건이 있었다고 지난밤 10일 보도되었다. 그 당시 김주필군의 '회의언제끝나'발언으로 화가난 척 한 학생회장 김군은 수첩을 집어던지고 난동을 부리려고 하였고 주위의 만류로 못이기는 척 물구나무서있으라는 명령을 하고 이에 간부 김주필 군은 배에 玉자를 새기고 물구나무를 섰다고 전해졌다. 이 때 준비된 상황이 있었으나 어처구니없이 상황을 아는 간부들의 웃음바이러스로 인해 사건은 종결되었다. 이에 대해 선량한 신입생 서모(20)양은 "언니 너무 무서웠어요. "라고 느낀점을 말하였고, 몰래카메라 전문가 용기순 관장님은 "그 놈의 웃음이 문제다"며 쓴웃음을 지었..

생각 2008.05.14

[News] 오래된 경정춘추 습작

-'서울의 숲'을 '자유의 숲'이라고 말해 화제 선천성 개그기능 장애 이원창(19)씨는 지난 28일 18시 48분경 함께 지하철에 탔던 이창성(20)씨에게 "자유의 숲에 놀러가자"라는 발언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함께 있던 이모군(20)은 "이명박씨의 피와 땀이 물든 서울의 숲을 그렇게 말하다니 용서할 수 없다. 그 분이 대통령이 된다면 널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라는 입장을 표명했고, 안모군(20)은 "하남시 시민도 아는 서울의 숲을 신도시 산본시민이 모른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다. 웃기려고 한 것이 아니냐"는 생각을 표명했다. -이창성군 스케이트실력으로 소수인들의 이목을 이끌어 겨울 스포츠 중 하나인 스케이팅의 스케이트를 신고 앞으로 넘어질수 있다는 이창성군의 발언이 작은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그 ..

생각 2008.02.20

[Book] 0시를 향하여..

그는 갑자기 그럴 생각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무 이도 없이 굳이 이유를 들라면, 아마 그녀가 그 한정된 지식으로 자기를 설득한 것이 그 중 하나 였을 것이다. 中... 가끔은 그래요.. 사람들마다 생각의 차이가 있는 것인데 쉽사리 인정을 하기가 어렵죠.. 생각의 차이로 서로 속이 상하기도 해요.. 그렇다고 나몰라라 그냥 그렇게 계속 몰라라 할 수도 없는거고 생각을 고쳐준다고 하긴 뭐하고.. 그렇게 그냥 지나쳐 버려요.. 자존심이라는게 있어서 또 부딪히기도 하죠.. 그냥 쉽게 내가 양보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인것 같아요 다른 사람한테는 유해도 나한테는 강해져야해요.. 나에게 있어서 만큼은 엄격해야하는게 맞는 소리 같아요. 하지만 저한테 그런 삶을 산다는건 매우 어려운일같네요.. -_ㅜ 못되서일까요...

[Book] 한나의 선물.

한나가 나를 바라보았다. 한나는 통증이 오는 지 움칫하더니 이내 미소를 지었다. "엄마, 내가 하늘 나라에 가더라도 언젠가는 다시 돌아오게 된다는거 알아?" 한나가 조용히 물었다. 나는 대답하기에 앞서 잠시 생각에 잠겼다. 나는 한나에게 진실을 얘기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문제는, 무엇이 진실인지를 나도 정확히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처음으로 책을 보면서 펑펑 울었던 책이었어요. 책 속 임에도 불구하고 "제발 한나가 낫게 해주세요~"라고 빌면서 읽었던 책이예요. 죽음이란 것이 제 가슴속에서 느껴질수록 살아있따는 것에 감사하고 내 사람들이 또는 동물들이 식물들이 건강히 살아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게 됩니다. '네가 헛되게 보낸 오늘 하루는 누군가가 간절히 원하던 내일이다.'라는 말을 뼈저리게 느꼈어요. ..